현대프리미어캠퍼스 시행사 ‘인창디앤씨’…커피배달‧선물세트 강매 등 ‘갑질’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시행사 ‘인창디앤씨’…커피배달‧선물세트 강매 등 ‘갑질’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0.06 11:2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5일 SBS보도 캡처 화면.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대에 축구장 20배 크기로 조성되는 지축역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지식산업센터 시행사 ‘인창디앤씨’가 분양대행사들을 상대로 황당한 갑질을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5일자 SBS 보도에 따르면, 지축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지식산업센터 분양대행사들은 아침마다 하남시 덕풍동 소재 카페에서 고양시 지식산업센터 견본주택까지 커피를 배달한다고 한다. 하남시 카페와 고양시 견본주택 간 거리는 약 40km.

하남시 카페는 지식산업센터 시행사 인창디앤씨 대표의 딸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분양대행사들은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을 맡은 시행사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분양대행사 5곳이 돌아가면서 장거리 커피 배달을 하라고 강요받았다고 한다. 분양대행사들은 해당 카페에서 일주일에 한두 번 30~60만원 결제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추석에는 카페의 20만원 짜리 선물세트를 분양대행사마다 200개씩, 모두 2억원 상당을 구매하라는 인창디앤씨 측의 지시가 있었고, 건설 현장 식당에서 매일 100여 명분의 식권을 구매하라는 요구도 받았는데, 해당 식당 역시 인창디앤씨 대표의 친인척이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SBS에 “이거는 손해만 안 나면 최고다. 어쩔 수 없이 지금 다 더러워도 참고 기다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본지>는 해명 및 반론 등을 듣기 위해 인창디앤씨 대표번호로 수차례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닿지 않았다.

다만, 인창디앤씨 측은 SBS에 “커피 배달과 식권 구매는 대행사들과 합의한 일로 현장 직원들과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갑질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