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애도글 올렸다 본전도 못 찾은 이낙연?…“박원순 죽었을 때도 이렇게 썼나?”

이건희 애도글 올렸다 본전도 못 찾은 이낙연?…“박원순 죽었을 때도 이렇게 썼나?”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10.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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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별세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공과 과를 지적하는 추모글을 올리자 이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지난 25일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싶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고,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 줬다”며 이건희 회장의 공을 치켜세웠다.

이 대표는 다만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며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기셨다”며 고인의 과도 함께 지적했다.

이 대표는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러한 페북글에는 26일 오전 11시 기준 3700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비판적 댓글이 적지 않았다.

한 네티즌은 “애도를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진정 인격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추모사를 안 쓰니 만 못하다고 생각이 든다. 고인에 대한 평가는 애도 후에 마치고 하시는 게 어떠실지?”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이게 애도의 표현이야??? 그냥 돌아가신 분 맥이는거잖아. 애도면 그에 맞는 말만 해야지 사회적 의사소통에 대단한 결함을 가진 것도 아닐 텐데 굳이 애도의 글을 쓰면서 이렇게 하려는 의도가 뭔지”, “가신분의 명복을 비는 게 맞는지 의심이 가네요. 니나 잘 하세요”, “그냥 애도 글만 남기시지요”, “여러분 이런 분이 차기 유력 대권주자입니다ㅋㅋ”, “이건 애도가 아닙니다. 제발 내로남불 하지마세요. 실망스럽습니다”. “초상집에 훈계질을 하는 인간이 정말로 있구나”라는 질타가 쏟아졌다.

이 대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당시 올린 페북 글과 비교, 비판하는 댓글도 상당했다.

이 대표는 박원순 전 시장 사망 당시 페북에 “마음이 아프다. 박 시장의 명복을 빌고 안식을 기원한다”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힌 뒤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를 찾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보쪽 인간들은 어째 하나같이 이리 내로남불일까? 박원순이 죽었을 때도 이렇게 썼나?”, “이낙연씨 내로남불이세요? 불과 몇 달 전과 어찌 다른 말을 하십니까? 애도 할 때는 그냥 애도만 하세요. 보기 참 않좋습니다”, “아저씨 성추행으로 자살한 박원순이랑 애도가 너무 다르다 ㅋㅋ 하나만 하세요”, “박원순 피해자 언급도 못하던 민주당 클라스”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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