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요기업, 소비자가격 줄줄이 인상...인플레이션 여파 계속

미 주요기업, 소비자가격 줄줄이 인상...인플레이션 여파 계속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0.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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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내년까지 지속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주요기업들이 소비자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미국 매장들의 메뉴 가격 인상률이 6%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 뿐만 아니라 코카콜라 등 주요 소비재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여파로 가격 인상을 잇따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으로 얼어붙었던 수요가 최근에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공급망 병목과 물류 대란, 원자재 비용과 인건비 상승 등이 맞물리자 가격을 끌어올리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소개됐다.

더불어 회사가 지불해야할 각종 비용이 빠르게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인건비만 현재까지 10% 이상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오잔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월가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회의에서 "과거와 비교해 우리의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감이 크지 않다"며 "소비자들이 최근 인상을 아주 잘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용이 내년에도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필요하다면"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식품업체인 크래프트하인즈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전 세계 소매 부문과 레스토랑의 가격을 1.5%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파울로 바실리오 CFO는 내년에도 "현 수준의 비용에서 우리의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가격 계획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3M의 경우는 폴리프로필렌, 에틸렌, 합성수지 등 원자재와 인건비가 계속 오르면서 제품 가격 인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국내 경제 전문가는 “한국도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고공했진이며 인플레이션 상황이다. 미국 등 글로벌 공급병목현상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예상보다 오랜 시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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