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확대, 추가 대출은 마이너스 통장으로?…"마통 개설도 어려워진다"

DSR 확대, 추가 대출은 마이너스 통장으로?…"마통 개설도 어려워진다"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1.07.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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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줄지어 연 3~4%대로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를 낮추면서 카드론 경쟁이 시작됐다.

당국은 은행 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의 40% 이내로 제한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이달부터 개인별로 적용하기로 하고 적용 대상도 확대했다.

은행권의 강화된 대출규제에 밀려난 고신용 고객들의 수요를 이끌기 위해 각 카드사마다 금리 인하 경쟁이 치열하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카드론 금리를 기존보다 1%포인트 낮춘 연 4.9~19.9%로 조정했다. 이어 롯데카드가 연 4.95%에서 4.90%로, 신한카드가 연 5.36%에서 5.30%로 현대카드 연 4.5~19.5%로 각각 금리 인하를 시행하면서 사실상 카드론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당초 카드론은 고신용자들의 관심 밖이었다. 은행에서 받는 대출보다 금리가 높고 신용도에도 더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주식과 가상자산 등이 활성화 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편 카드론 금리가 낮아지면서 3%대인 시중은행 평균 마이너스통장 금리와의 차이가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지난달 시중 은행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은 대폭 줄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라 시중 은행들은 마이너스 통장이 실수요 목적이 아닌 주식·부동산 투자비용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4대은행(KB·신한·하나·우리)의 평균 마이너스 통장 이자율은 3.23%로 카드론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은행계에서는 올해 마이너스 통장을 비롯한 신용대출 받기가 까다로워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가계대출 증가 추이에 따라 추가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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