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임준 기자] 김장철인 요즘 시기에 배춧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올 가을 배추가 전년 대비 17.5% 생산량이 줄었고, 평년 대비 43%나 오른 가격으로 관측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3일 12월 배추 도매가격이 상품 기준으로 10㎏당 8500원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0㎏당 9820원이었던 지난달보다는 낮지만 평년보다는 여전히 43.1%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것은 배추 출하량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0만5000t(톤)으로 작년보다 17.5%, 평년보다 13.5%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거기에 겨울배추 생산량은 27만3000t으로 작년과 평년 대비 각각 2.7%, 7.7% 감소할 전망이다.
이런 추세를 감안할 때 12월 배추 출하량도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25.6%, 11.3% 줄어들 것으로 KREI는 전망했다.
내년 1월 역시 겨울배추 출하량이 올해보다 16.3%, 평년보다 9.4% 감소해 배춧값이 12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KREI는 덧붙였다.
반면 무, 당근, 양배추 등 다른 엽근채소는 출하량이 늘어나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무는 12월 출하량이 평년보다 2.3% 증가해 도매가격은 20㎏당 1만3000원으로 13.6% 하락할 전망이다.
이후 내년 1월까지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작황이 부진해 출하량이 줄었다가 2월부터는 파종이 지연된 겨울무 출하가 확대돼 공급 과잉이 빚어질 것으로 KREI는 전망했다.
12월 당근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20㎏당 2만4000원으로 평년보다 21.5% 하락하고, 양배추는 8㎏당 4500원으로 40.5%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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