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글로벌 완성차와 경쟁해 이길 것”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글로벌 완성차와 경쟁해 이길 것”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0.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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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디슨모터스·쎄미시스코·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CGI)이 쌍용자동차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이엘비엔티 컨소시엄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된 쌍용차의 인수전에서 우선현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전날 쌍용차 관리인 보고 평가결과 “이엘비엔티 컨소시엄은 자금조달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됐다”며 “추후 관리인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허가신청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쌍용차는 이달 말까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음 달 초부터 2주간 정밀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수 대금과 주요 계약조건 협상도 진행된다.

이를 위해 쌍용차는 법원에 내달 1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 기일 연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본계약을 체결한 뒤 부채상환과 자금조달 등의 방안을 담은 회생계획안에 대해 채권자가 동의하고 법원이 인가하면 쌍용차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에 기업회생절차를 끝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쌍용차 인수 경쟁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진행됐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2000억원대,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5000억원대 인수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원은 지난달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같은달 말 경에 인수를 완료하려 했지만, 2파전 양상에서 두 후보 모두 자금 증빙과 경영 정상화 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면서 서류 보완을 요청했다.

이후 이달 15일에 이엘비앤티와 에디슨모터스가 제출한 입찰 서류를 검토한 결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줬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서울회생법원이 이엘비엔티 컨소시엄의 자금조달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하면서 자연스레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오르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 측은 이번 법원의 결정에 대해 “인수 후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의지와 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쌍용차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는 1t 전기트럭, 전기저상버스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전세계적인 친환경 차량 전환 흐름에 적합한 전기차 기술력을 보유해 쌍용차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오는 2022년까지 신형 전기차 10종, 2025년까지 20종, 2030년까지 30종을 생산·판매해 흑자 전환하고, 전기차 업체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은 언론을 통해 “쌍용차를 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굴지의 기업과 경쟁해 이길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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