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은 남양유업, 과거 매일유업 비방 행위 공식 사과

새 주인 찾은 남양유업, 과거 매일유업 비방 행위 공식 사과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6.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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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남양유업이 과거 경쟁사인 매일유업을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비방한 행동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최근 남양유업의 새 주인이 경영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로 변경되면서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남양유업은 29일 홈페이지에 ‘남양유업 주식회사에서 알려 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남양유업은 “2019년 매일유업 유기농 제품과 기 생산 목장을 대상으로 홍보대행사를 이용해 인터넷 맘 카페와 포털 게시판 등에서 근거 없이 온라인 댓글 비방 행위를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객관적인 근거 없이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혼란을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잘못된 행위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매일유업과 매일유업 임직원·목장주·대리점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남양유업은 “회사는 책임을 통감해 재발되지 않도록 전사적 윤리 규정을 강화하고 마케팅 영업활동 대행사 운영간 준법 경영을 실시하겠으며 임직원들에 대한 교육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019년 부산에 있는 한 홍보대행사와 계약하고 인터넷 아이디 50개를 만든 뒤 육아 전문 인터넷 카페 등에 경쟁사인 매일유업의 상하목장 제품을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왔다.

이들의 비방 내용으로는 상하목장 원유를 납품하는 고창 부근에 원자력발전소가 있어 방사능 유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결국 홍원식 전(前) 남양유업 회장 및 직원들은 지난해 10월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남양유업은 홍 회장과 그 일가가 지분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었지만, 지난 4월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발표에 사회적인 비판을 받고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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