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대장동’ 언론보도 이후 휴대전화 바꾸고 오피스텔 계약...증거 인멸 시나리오 가동 했나?

김미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7 13: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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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검찰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 관련 특혜 의혹을 조사중인 가운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1년간 살던 집에서 이사한 것이 지난 6일 확인됐다고 <조선일보>가 단독 보도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를 바꾸고 이사까지 간 것과 관련 유 전 본부장이 증거인멸을 위해 ‘시나리오’ 대로 움직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3일 대장동 의혹을 보도한 후 유 전 본부장은 사흘 뒤 갑자기 새 집을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보도 이후 휴대전화 바꾸고 오피스텔 계약

유씨는 경기도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9월 13일 <조선일보>의 의혹 보도 후 15일 오피스텔을 원룸을 둘러보고 16일 이 오피스텔을 바로 계약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법조계의 말을 인용,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수사를 예상하고 급히 휴대전화를 바꾸고 거처를 옮겨 압수 수색 등 강제 수사에 대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월 13일 보도가 나온 이후 유 전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전 기자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이 보도 다음날인 9월 14일 휴대전화를 모두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 스스로 휴대전화 바꾸고 집 계약 쉽지 않다 '지적'


그러면서 <조선일보>는 법조계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 등이 증거인멸을 위한 조직적 움직임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고 전했다. 유동규 전 본부장 같은 일반인이 언론 보도 이후 자발적으로 하루 만에 휴대전화를 바꾸고, 집을 옮기는 것을 생각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이유를 전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은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에서 최 전 수석, 박 전 행정관과의 통화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모두 “대장동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의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 김용 총괄부본부장과도 수차례 통화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이들 역시 “의혹이 제기됐을 때 사실 확인을 위해 당사자와 통화한 일은 지극히 정상적”이라며 “수사기관만이 알 수 있는 자료를 유출한 경위를 수사당국은 명백히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검찰은 정진상 선거대책위 비서실 부실장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과 관련 오는 8일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7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토요일인 이달 8일 정 부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 부실장이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날짜 변경을 요청해 조사가 뒤로 밀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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