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月부터 시행되는 4세대 실손‥판매 ‘포기’ 하는 생보사 늘어

7月부터 시행되는 4세대 실손‥판매 ‘포기’ 하는 생보사 늘어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6.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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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ABL생명이 실손보험 판매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 차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보험금을 더 많이 청구할수록 더 많은 보험료를 내게 되는 구조다.

과거에는 일부의 보험금 과다 청구 문제로 대다수의 보험료 부담이 가중돼 비판을 받아왔다. 이는 보험 회사의 손해율이 크게 높아지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이에 2017년 3세대 실손 도입 이후 4년 만에 다시 선봬는 4세대 실손보험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보험금 청구 횟수에 따라 보험료 부담을 보험금 청구 횟수에 따라 차등하는 구조다.

이에 다음달 1일부터 4세대 실손보험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ABL생명의 경우 4세대 실손보험 출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BL생명은 실손보험이 팔수록 손해가 나는 상품인데다 계약 보유량도 단체계약을 포함해 11만4000건(명)에 그쳐 판매 중단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ABL생명이 판매를 중단한다면 실손보험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는 6곳만 남게 된다.

AIA생명, 오렌지라이프, 라이나생명 등이 2011∼2013년에 앞서 실손보험을 포기했고, 2017∼2019년에 푸본현대생명, KDB생명 등이 잇따라 판매를 중단했다.

신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부터 취급을 중단해오고 있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 등은 현재 4세대 상품 준비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출시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삼성생명은 1일부터 4세대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손해보험의 경우 중단 없이 7월 1일부터 4세대 상품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료수익에서 보험금과 사업비를 뺀 '보험손익'은 2조5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7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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