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식 선출…재계 ‘기대감 고조↑’

최태원,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식 선출…재계 ‘기대감 고조↑’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3.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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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24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됨에 따라서, 공식적인 업무가 시작된다. 이에 재계에서는 최 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884년 대한상의가 출범한 이례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회장직을 맡은 것이 최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이날부터 즉시 회장직을 수행하며, 오는 29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SK그룹에서는 새로 부회장단에 합류한 이형희 SK SV위원장이 최 회장의 상의 활동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형희 위원장은 비상근이기 때문에 상의 회장실에서 상주하며, 최 회장의 대내외 업무를 도와줄 그룹 출신의 임직원이 파견될 가능성이 크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에 취임과 함께 높아진 대한상의의 위상과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최근 위축된 모습의 경제단체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재계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기업 규제 등 현안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된 뒤에 “어려운 시기에 이런 중책을 맡은데 대해 상당함 망설임과 여러 생각, 고초가 있었다”며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말게 서울상의 회장에 오른 후부터 대한상의 회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달 4일에는 대한상의 직원들과 온라인 상견례를 진행했으며, 박용만 회장과 함께 스타트업 기업들과 만나 대한상의가 주도하는 샌드박스 지원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어 18일에는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비대면 온라인 상견례를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대한상의에 ‘지역경제팀’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상의에 대기업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일부 그룹사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지역 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일을 급선무라고 판단한 것이다.

재계에서는 앞으로 최 회장이 샌드박스를 통해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도우면서 중소 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만들어 정부와 소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서울상의 부회장단 역시 카카오톡 김범수 의장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게임업체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 등 젊은 정보기술(IT) 기업인들로 대폭 교체해 변화를 예고했다.

이는 미래 먹거리인 IT 기업들의 목소리를 제도권 내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읽힌다. 아울러 그동안 그룹 내에서도 강조해왔던(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전국의 상공인들에게 전파하는 데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환으로 대한상의는 최근 인사에서 기업문화팀 이름을 ‘ESG 경영팀’으로 바꾸고 조직을 강화했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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