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지표·러 가상화폐 결제 추진 언급에...비트코인 1.74%↑

미 고용지표·러 가상화폐 결제 추진 언급에...비트코인 1.74%↑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3.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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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에 힘입어 1.74% 상승해 5300만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내 고용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영향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6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74% 올라 5304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49% 상승해 374만4000원, 에이다와 솔라나도 각각 4.44%, 6.76% 올랐고 리플은 1020원으로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는 비트코인이 24시간 전에 비해 3.62% 상승해 4만3873달러에 거래됐고 이더리움도 4.12% 오른 3103달러를 가리켰다. 또한 바이낸스코인, 리플, 에이다 모두 2.27%, 1.90%, 9.89%씩 올랐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내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자 경기 회복 기대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한주 사이 2만8000건 감소해 18만7000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21만 건이었다.

이에 CNBC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및 금리 인상과 같은 역풍 속에서도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 S&P500지수는 1.43% 상승해 4520.16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은 1.93% 올라 4191.84에 마감했다. 대표적 기술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9.82%의 상승을 기록했고 인텔과 AMD도 각각 6.9%, 5.8% 올랐다. 구글도 2.38%, 애플 2.27%, 마이크로소프트 1.54%, 테슬라 1.48%가 상승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증시, 특히 나스닥 지수의 등락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과 유럽의 제재로 달러 결제가 막힌 러시아가 대안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고려한다는 소식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러시아 의회 에너지 위원회 위원장인 파벨 자발니는 “러시아는 서방 세계에 가스 대금을 루블화나 금으로 받을 수 있고, 우호국의 경우 자국 통화나 비트코인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가상화폐도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내림세를 보인 바 있었으나 미 행정부가 가상화폐 행정 명령을 내리면서 다시 반등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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