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쿠팡’은 나야나” 국내 스타트업, 美상장 열풍…야놀자, 국내외 이중상장 도전

“‘제2의 쿠팡’은 나야나” 국내 스타트업, 美상장 열풍…야놀자, 국내외 이중상장 도전

  • 기자명 김다정
  • 입력 2021.03.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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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다정 기자]국내 여행·숙박 예약 플랫폼 ‘야놀자’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제2의 쿠팡’ 자리를 노리고 있다.

야놀자는 글로벌 호텔관리시스템(PMS)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70여 개국 2만6000여개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연내 통합형 호텔 자동화 솔루션인 ‘와이플럭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국내외 증시에서 이중상장(dual listing)하는 방안을 금융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야놀자는 올해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미래에셋대우 등을 주관 증권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40억달러(한화 약 4조518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던 야놀자가 해외 증시에 눈을 돌린 것은 먼저 미국 증시에 데뷔한 쿠팡이 큰 효과를 거두면서 좋은 선례를 남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 과정에서 SK하이닉스와 맞먹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동시에 스타트업 사이에서 해외시장 상장에 대한 매력이 커졌다. 이에 비상장 주식인 야놀자의 주식은 최근 장외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11일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언급하면서 “이는 미국과 같은 더 큰 시장에 상장하면 더 높은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는 국내 인식을 재확인한 사례”라고 전했다.

다만 야놀자는 해외 상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IPO 규모와 장소(증권시장) 등은 아직 결론 내리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야놀자 측은 “해외 상장과 관련된 다양한 제안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며 “글로벌 사업 운영과 솔루션 기술을 관리할 역량이 있는 선도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상장 검토에 대해서도 열려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더퍼블릭 / 김다정 기자 92ddang@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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