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리스크, 형 이재선 부부 욕설녹음 160분 공개‥정청래의 이핵관 폭로 까지

이재명 리스크, 형 이재선 부부 욕설녹음 160분 공개‥정청래의 이핵관 폭로 까지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1.20 13:0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욕설 녹음 160분이 공개되고, 또 정청래 의원이 이른바 이핵관으로부터 ‘탈당’을 권유받았다는 점이 공개된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한 점들이 여론에 어떠한 반향을 일으킬지 예의주시 되는 상황이다.

지난 18일에는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 소속이나, 이날 회견은 개인 자격이라고 강조했다.

장영하 변호사는 이재명 후보의 조폭 연루설 이른바 ‘돈다발 사진’에 대해 지난해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에게 제보한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돈다발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못했다”고 착잡하다는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장영하 변호사가 지난 18일 이재명 후보의 욕설녹음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회견에서 “이 후보가 전화로 형과 형수에게 개XX, XX놈, X신, 찌질이, 불쌍한 인간 등 모멸적 욕설을 반복적으로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된 이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파일이 서너 건 포함됐으나, 대부분은 이날 처음 공개된 것이라고 장 변호사는 설명했다.

MBC가 지난 1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일부를 공개한 데 대한 맞불로 보인다.

한편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장영하 변호사에 대해 “당 선거대책본부 소속이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선대본부 산하 클린선거전략본부가 장 변호사 회견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핵관이 ‘탈당’ 권유‥정청래 발언 ‘주목’

이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8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뜻이라며 자진 탈당을 권유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핵관’이 찾아왔다”며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라고 적었다.

‘이핵관’은 국민의힘의 ‘윤핵관’(윤 후보측 핵심관계자)를 빗대 이재명 후보의 핵심관계자를 뜻하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 의원은 “저는 컷오프(공천 배제) 때도 탈당하지 않았다. 내 사전에 탈당과 이혼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고 밝혀 당내 갈등이 깊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지율이 높을 경우 이런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는데 현재처럼 지지율이 엎치락 뒷치락 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남탓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국민의힘측에서는 민주당의 ‘무당’, ‘법사’, ‘도사’ 등의 맹공에 대해 역으로 공격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선대위가 지난 4일 종교본부 발대식에서 한국역술인협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고, 19대 대선 당시에도 무속인에게 직접 임명장을 줬다고 주장하는 등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