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尹 당선인, 28일 청와대서 첫 회동…당선 19일 만

文 대통령·尹 당선인, 28일 청와대서 첫 회동…당선 19일 만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3.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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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 청와대서 첫 회동을 한다. 이는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이다.

27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각각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이 날 춘추관 브리핑서 “청와대는 윤 당선인 측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다”라며 “당선인 측으로부터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윤 당선인의 응답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 또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서 “청와대로부터 문 대통령께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윤 당선인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윤 당선인은 이 수석의 연락에 대해 보고를 받자마자 흔쾌히 속도감 있는 진행을 주문했다”며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경제적 파장, 안보에 있어서도 엄중한 상황에서 윤 당선인이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의 만남이 의미가 있으려면 유의미한 결실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늘 일관된 기조를 유지했다”며 “자연스럽게 두 분이 만찬을 하다 보면 국가적 현안과 과제에 대해 이야기할 계기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추가 의제 논의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앞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16일 회동할 예정이었으나 실무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당일 회동 일정을 연기했다. 이는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 간 회동 중 가장 늦게 만나는 셈이다. 앞서 1992년 대선 이후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당선인이 18일 만에 만난 바 있다.

정치권에선 이 같은 연기 배경으로 공석 상태인 두 명의 감사원 감사위원, 중앙선관위 선관위원 인사 문제,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한 청와대의 반대 의사 등을 꼽았다.

27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국무회의 상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으며 김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두 분이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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