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한 달 무료 체험’ 종료…요금 인상 가능성 ‘속속’

넷플릭스, ‘한 달 무료 체험’ 종료…요금 인상 가능성 ‘속속’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4.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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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룡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한 달 동안 요금을 내지 않아도 시청할 수 있는 무료체험 서비스를 종료한다.

7일 IT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오전 3시이후 국내 ‘30일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종료했다. 지난 2016년 1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년여 만이다.

넷플릭스는 KT와 LG유플러스 등 국내 제휴업체에 무료 체험 프로모션 종료 사실을 사전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의 30일 무료체험은 신규 회원이 가입한 지 1개월이 지나기 전에 멤버십을 해지하면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OTT 서비스 시작 초기부터 존재했던 무료체험 프로모션은 2019년 멕시코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종료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에서 중단됐다.

이날 한국뿐만 아니라 그리스와 세르비아 등에서도 종료되면서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넷플릭스의 무료체험은 막을 내리게 됐다.

넷플릭스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타고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유료 가입자가 2억366만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2월 말 기준 이용자가 1000만명(아이지에이웍스 집계)으로 최근 1년 새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최근 넷플릭스는 유료가입자 정체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 강화를 위해 계정 공유를 막고 요금 인상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표준 요금제는 월 13.99달러(약 1만5679원)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17.99달러(약 2만163원)로 각각 7.7%, 12.5% 인상했다. 지난 2월에는 일본에서도 요금을 880엔(약 1만원) ~1980엔(약 2만원)으로 올렸다.

현재 국내 넷플릭스 요금제는 월 9500~1만4500원 수준으로, 국내에서도 요금이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넷플릭스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다른 국가에서 발표한 적은 있지만, 한국 관련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다만 넷플릭스는 자사 콘텐츠의 무단 시청을 막기 위해 계정 공유를 막는 정책을 테스트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최대 4인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지만, 약관상 계정 공유 대상인 가족구성원이나 동거인의 범위를 벗어나는 계정 공유를 막겠다는 것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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