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급락하고 이재명‧이낙연 경합‥대선판 ‘판도’ 바뀌나

윤석열 급락하고 이재명‧이낙연 경합‥대선판 ‘판도’ 바뀌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7.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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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대선판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이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이어 2위를 여권에서는 줄곧 1위를 기록해왔는데 이제는 윤석열 전 검창총장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낙연 전 총리의 경우 이재명 지사를 코 앞 까지 추격하면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19일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양자 대결에서 이 지사는 44.0%, 윤 전 총장은 34.9%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9.1%포인트로,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밖이다.

또 19일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23.8%, 윤 전 총장이 22.0%, 이 전 대표가 20.1%로 각각 집계됐다. 세 후보가 각각 2%포인트가 채 되지 않는 차이로 1∼3위에 늘어서면서 ‘3강 구도’로 나타난 것이다. 이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는 2주 전보다 윤 전 총장의 선호도가 11.9%포인트 급락하고 이 전 대표는 7.6%포인트 급등한 데 따른 결과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2.5%포인트 하락했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43.0%로 윤 전 총장(41.0%)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와 가상 대결은 41.2%대 42.3%로 나타났다. 이는 불과 1.1%포인트 차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를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상황이고 그동안 전언정치 등의 행보를 이어가면서 뚜렷한 콘텐츠나 메시지 없이 ‘반문세력’만 결집했던 것이 하나의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두고 국민의힘과 힘겨루기를 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 피로도가 그만큼 쌓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전 총장 측은 19일 오전에도 후보의 동선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는 윤 전 총장이 “도쿄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간다”고 알렸다가 “(방해가 되지 않게)멀리서만 보고 왔다”, “애초에 공항에 가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을 뒤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총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검증’ 국면에 접어들면서 서로간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최근에는 ‘공격’으로 바꿨지만 이재명 지사가 공격 대시 방어에만 치중해 ‘사이다’ 이재명의 희석되고 여배우 스캔들에 ‘바지’ 해명 등이 논란이 되면서 지지층이 이낙연 전 총리쪽으로 이동했다는 분석 또한 나오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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