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오세훈 시장에 새해 업무보고...오금·항동지구 분양원가도 공개

SH공사, 오세훈 시장에 새해 업무보고...오금·항동지구 분양원가도 공개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1.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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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17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방문해 신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찾아 신년 업무보고를 들었다. 이날 SH공사는 오금지구 1·2단지 및 항동지구 2·3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오 시장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를 찾아 올해 주요 사업계획 등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현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공급 물량이 줄고 부동산 가격은 상승해서 주거비 부담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해 주택시장 안정화가 최우선 순위라는 마음으로 SH공사를 첫 업무보고 기관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 시장은 “SH가 공급하는 주택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평가는 매우 박한 상황이다. 돈이 더 들더라도 시민들이 들어가서 살고 싶은 최고의 주택을 만들어야 한다”며 공공주택의 질적 향상을 주문했다.

또 “임대주택이라는 용어가 사회적으로 경원시되는 측면이 있어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공공주택’이라 부르려고 한다”며 “주택공급 확대는 기본이고 주택의 질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H공사 측은 이날 오금 1·2단지와 항동 2·3단지의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 및 건설원가 11개 항목으로 정리해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4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한 데 이어 추가로 진행한 것이다.

공사에 따르면 오금 2단지의 평당 분양원가는 325만4870원으로 분양가격은 509만2664원이며 36%의 이익을 남겼다.

항동2단지(394가구)는 분양원가 1207억9500만원에 분양가격은 1445억9400만원, 항동3단지는 분양원가 1284억6300만원에 분양가격 2720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수익률은 각각 16.5%, 23%를 기록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오금지구는 25평을 기준으로 분양을 4억원에 했고 분양원가는 3억원”이라며 “건축원가는 평당 550만원으로 서울에 아파트를 25평으로 지으면 1억원 정도 수익을 내도 36%의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은 “분양원가 공개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에 나머지 과거 분양단지(내곡지구, 세곡2지구, 마곡지구 총 24개 단지)의 원가에 대해서도 21개 항목으로 알기쉽게 정리해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H공사는 오는 5월부터 분양원가를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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