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 업소서 ‘내상’ 입었다던 이재명 아들 이동호..'성매매 의혹 증폭'

마사지 업소서 ‘내상’ 입었다던 이재명 아들 이동호..'성매매 의혹 증폭'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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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가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마사지업소를 드나드는 등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민주당은 측은 “성매매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동호씨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 개같 누”→“성매매 안했다”

이동호 씨는 2020년 3월 6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XX 내상 입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정자 OOOO(업소명) 가지 마라 XX,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 개 같누”라고 글을 올렸다.

다른 사용자가 “내상ㅠ 그럴 땐 한 번 더 가야해 치료하러”라고 댓글을 달자 “다신 안감”이라고 답변을 달기도 했다.

내상이란 내면의 상처를 의미하는 말로, 성매매 여성의 접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사용되는 은어다.

즉, ‘업소명’과 ‘내상’이란 단어가 내포하는 의미는 업소에 가서 접대부를 만났는데, 그 접대부의 접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동호 씨가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 업소는 50분에 11만 원, 80분에 14만 원 등의 코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후기 등을 보면 성매매 업소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흥업소 후기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글을 보면 성매매를 의미하는 은어인 ‘연애’ 항목에 “시간이 없으니 들어오시자 마자 빠르게 서비스 진행해주셔서 끌고 이런게 없어서 참 편합니다”라는 설명이 달려 있다.

또 “관리사분들 마인드도 좋으셔서 기분도 좋고 실력도 좋으니 한 번 이곳에 오면 다른 곳은 못 갑니다”, “아름다운 힐러님 덕분에 힐링 오지게 했구요ㅎㅎㅎ”, “진짜 X X X X로 관리를 해주셨는데, 진짜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등이 적혀 있다.

與,“이 씨가 글 올렸지만 성매매 한적 없다더라”

민주당 측은 “‘성매매 사실은 없고 글을 올린 건 맞다’는 게 이씨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권혁기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나눈 질의에서 이와 같이 답했다.

권 단장은 업소에 갔다는 동호 씨의 글과 실제 성매매를 안 했다는 행위가 달랐냐는 질의에 대해선 “그건 숙제로 남는 거다”라며 애써 말을 아꼈다.

한편, 이 후보는 아들의 도박 의혹이 일자 “해당 사이트(포커고수)에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고 했다.

이어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며 “(아들의 의혹이) 형사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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