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하반기 전장 사업 대규모 인력 충원…분기 매출 2조원 노린다

LG전자, 하반기 전장 사업 대규모 인력 충원…분기 매출 2조원 노린다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8.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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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LG전자 자동차 부품 부문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오는 3분기 첫 분기 매출 2조원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력을 대거 충원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VS사업본부는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SW)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력 채용에 나섰다.

이번 채용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회복세에 따른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LG전자 VS사업본부 임직원 숫자는 4600명으로, 전년 동기 4461명 대비 139명 늘었다. 같은 기간 LG전자 전체 임직원이 1676명 감소한 것과 상반되는 모양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할 당시 임직원 수는 3000명이 되지 않았지만, 3년 후 2016년에느 3786명으로 급증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18년 이후 VS사업본부 임직원 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 2018년 LG전자 VS사업본부 임직원 수는 3910명에서 3년 만에 700명 가까이 증가했다.


전장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구 회장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전장사업 재편에 따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문 역량을 강화하는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1일 LG전자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인터내셔널이 합작 설립한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본격 출범했다.

이를 통해 LG전자 VS사업본부는 인포테인먼트 부문을 전담하고 엘지마그나가 전기차 구동장치, ZKW가 차량용 조명을 담당하는 등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VS사업본부의 임직원 수가 올해 5000명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와 별개로 LG전자 VS사업본부는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한 1조884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지난 2020년 4분기 1조9150억원을 뛰어넘어 사상 첫 2조원 돌파를 이뤄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4분기부터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고, VS사업본부 구조적 성장에 기반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에도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전반적인 수급 상황은 지난 2분기와 비교해 개선되면서 매출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8조원에 달하는 매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LG전자는 해외 전체에서 매출 22조8736억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2% 급증한 수준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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