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쌍용자동차 최종 인수를 앞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의 전 라인업 전동화 작업에 돌입했다. 배터리 효율화 등을 통해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준대형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 모델에 배터리 효율화를 적용해 550km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디슨모터스는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 하부에 110KWh 용량 배터리를 적용할 공간이 있으며 2층으로 적재하면 최대 220KWh까지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렉스턴 스포츠 외에도 쌍용차의 첫 번째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 티볼리, J100 등 전 라인업에 대한 전동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판매를 시작한 코란도 이모션은 별도의 롱레인지 등의 트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협업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양사의 협업은 지난 1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쌍용차 간 인수합병 본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양측은 엔지니어 간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교류를 시작했다.
에디슨모터스가 전기버스 등의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 전동화 설계 부분을 맡아 쌍용차가 출시할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협업한다.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적용할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으로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늘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의 인수합병을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1차 관계인 집회는 내달 1일 열린다. 이날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회생계획안이 통과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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