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황혼알바 지원자, 2017 대비 2.5배 늘어… 1년 이상 장기 알바 지원

지난해 황혼알바 지원자, 2017 대비 2.5배 늘어… 1년 이상 장기 알바 지원

  • 기자명 박문기
  • 입력 2019.03.0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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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알바몬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아르바이트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선호하는 아르바이트 업종은 고객상담·인바운드였다. 

 

4일 알바몬이 자사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입사지원자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황혼알바 지원자수가 56만7000여건에 달했다. 

 

이는 2017년 22만여건 보다 2.5배 증가한 수치로 40대 이하 알바 지원자수가 같은 기간 1.7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황혼알바가 빠른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50대 2.6배 ▲60대 2.5배 ▲70대 2.9배 늘었다. 반면 ▲10대 1.8배 ▲30대 1.8배 ▲20대 1.7배를 보이는 등 30대 이하 알바지원자수는 이보다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근무기간별 지원비중을 살펴 보면 황혼알바 지원자들은 '장기간 근무' 선호도가 높았다. 50대 이상 알바생의 54.2%가 '1년 이상 근무'를 조건으로 하는 장기 알바에 지원하고 있었으며, '6개월~1년'의 장기알바도 20.0%로 전체 황혼알바의 74% 가량이 6개월 이상 장기 근무에 지원하고 있었다.  반면 10대 알바지원자의 1년 이상 장기근무 지원비중은 12.7%로 50대 이상 지원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으며, 20대 역시 20.9%로 낮았다.

 

변지성 알바몬 홍보팀장은 "50대 이상 장년층에서는 아르바이트가 은퇴 후 일정한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생계 유지의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아 타 연령층과는 달리 꾸준히 오래 일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한편 50대 이상 연령대가 지난 한 해 가장 많이 지원한 아르바이트 업종은 '고객상담·인바운드'였다. 

 

성별로 50대 이상 남성의 지원 분포가 가장 높았던 아르바이트는 '포장·품질검사'(8.0%)였다. 이어 △입출고·창고관리(6.3%) △보안·경비·경호(6.3%) △제조·가공·조립(6.2%) △사무보조(5.8%) 순으로 50대 이상 남성 지원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50대 이상 여성은 '고객상담·인바운드' 지원비중이 9.9%로 가장 높았으며, △사무보조(7.3%) △매장관리·판매( 6.5%) △포장·품질검사(6.1%), △텔레마케팅·아웃바운드(4.8%)도 지원비중이 높은 알바로 꼽혔다.

더퍼블릭 / 박문기 mgpark@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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