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인수위 명단 유출에 ‘군기잡기’ 나서…“유출자 색출해 사퇴시킬 것”

장제원, 인수위 명단 유출에 ‘군기잡기’ 나서…“유출자 색출해 사퇴시킬 것”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3.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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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전문·실무위원 명단이 유출된 것을 두고 내부 구성원들을 향해 ‘사퇴’, ‘범죄 행위’라는 말을 하며 일갈했다.

22일 인수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진행된 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에서 전문·실무위원 명단이 유출된 것을 언급하며 “유출자는 반드시 색출해 인수위에서 사퇴시키겠다”, “이건 범죄 행위다”, “감찰해 형사 고발조치 하겠다” 등의 말을 하며 내부 관계자들을 향해 힐책했다.

앞서 지난 21일 인수위가 공개하지 않은 인수위 위원 명단을 촬영한 사진이 언론에 유출됐다.

이에 다른 인수위 관계자는 “위원 명단이 공개되면 정부부처뿐 아니라 수많은 곳에서 로비가 들어올 수밖에 없다”고 규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위원 명단 유출은 ‘보안 서약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당선인실을 중심으로 내부 감찰을 나설 것”이라고 질책했다.

장 비서실장은 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가 끝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회의장을 나가자 인수위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보안 유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수위원장은 “장 비서실장이 화가 단단히 난 것으로 보였다”라며 “윤 당선인이 회의를 마치고 나가자 작심한 듯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윤 당선인의 인수위는 지난 20일 인수위원 24명, 전문위원 76명, 실무위원 73명 등 총 184명 규모의 인수위 구성을 완료했다.

안 위원장의 뜻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 5명, 에너지 전문가 5명, 교육 전문가 3명, 청년 실무위원 19명이 포함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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