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 소폭 하락 전망…TSMC와 격차 더 벌어져

삼성전자, 파운드리 점유율 소폭 하락 전망…TSMC와 격차 더 벌어져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08.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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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이 2분기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로 인해 대만 TSMC와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3분기 TSMC의 매출이 약 13조4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TSMC의 7나노(nm)급 반도체에 관한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가운데 5나노급 반도체 매출이 3분기에 첫 반영돼, 3분기 매출 가운데 16%가량이 5나노급 반도체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3분기 TSMC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 2분기(51.5%)대비 2.5%포인트 증가한 53.9%로 관측했다.

반면에 2위 삼성전자의 3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약 4조35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 2분기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17.4%로 전망했다.

이는 갤럭시S20의 부진에 따라 자체 반도체 ‘엑시노스’ 생산이 줄었지만 다른 고객사를 통해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분기 32.7%포인트 대비 3.8%포인트 벌어진 36.5% 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TSMC는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 수요와 고성능 컴퓨팅 애플리케이션, 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처리장치 수요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는 3위로 7.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자, 작년 대비 3% 감소한 매출 1조7600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4위인 대만 UMC는 점유율이 글로벌파운드리와 비슷한 7.0% 수준이지만 대형 패널용 디스플레이구동칩(DDI)과 전력반도체(PMIC) 수요가 증가하면서 23% 수준의 매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5위인 중국 SMIC는 점유율 4.5%, 매출 1조124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SMIC의 주요 고객사인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9월 15일부터 외부에서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면 매출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내 업체인 DB하이텍은 점유율 0.9%로 10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2265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DB하이텍은 이미지센서와 디스플레이구동칩 수요에 힘입어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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