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시민단체, ‘녹취록’ 공개‥檢 수사 어떻게 되나?

이재명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시민단체, ‘녹취록’ 공개‥檢 수사 어떻게 되나?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1.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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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주장하고 있는 시민단체가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10월 7일 깨어있는 시민연대당 시민단체는 이재명 대선후보가 3억원을 지불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실제로는 특정 변호사에게 현금·주식 등 20억여원을 준 의혹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경기지사 당선 이후인 2018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변호사가 이 지사의 변호를 맡았는데,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은 이 후보의 변호사 비용이 알려진 것보다 거액이고, 이를 이 후보 측이 아닌 다른 곳에서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달 7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 후보는 지난달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앞서 변호사비를 다 지불했고, 그 금액은 2억 5천몇백만 원”이라면서 “경찰·검찰의 압수수색 필요 없이 계좌추적에 다 동의한다. 얼마든지 하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15일 서울시 서초구 소재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실과 서울 지역의 세무서를 압수수색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25일 이 시민단체는 대납 의혹과 관련 검찰에 녹취록 두 개를 제출했으며 이번에는 언론에 공개했다.

25일 에 따르면 이 시민단체가 이 대선후보의 주장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공개한 첫 번째 녹취에서는 한 사업가 A 씨가 이 변호사와 사건 수임료를 두고 대화하면서, 이재명 후보를 변호할 때처럼 현금 3억 원·주식 20억 원어치 수준으로 맞추면 되느냐고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어 이 보도한 또 다른 녹취록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이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주식 20억 원어치를 준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왜 말했느냐”고 타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에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른바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검증특위는 고발장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구속)씨가 화천대유에서 빼낸 돈이 쌍방울 전환사채(CB)를 통해 변호사비 대납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참고 자료를 첨부해 앞서 시민단체의 고발보다 의혹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쌍방울그룹은 이 후보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혀 첨예한 대립을 이어나가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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