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대통령이 나서서 구매계획, 일정 밝혀라” 비판‥정부, 얀센‧화이자 계약

安 “대통령이 나서서 구매계획, 일정 밝혀라” 비판‥정부, 얀센‧화이자 계약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0.12.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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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백신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촉구했다.

다만, 정부는 23일 얀센(존슨앤드존슨),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밝혀 안 대표의 주장이 무색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안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백신을 개발한 나라들이 먼저 접종할 수밖에 없다는 건 가짜뉴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한 근거로 “현재 접종하고 있는 캐나다나 이스라엘이 백신 개발국이냐?”고 반문했는데 이는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백신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역으로 질문을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22일 “그동안 백신을 생산하는 나라들이 많은 지원을 해 백신을 개발했기 때문에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되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지난 9일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내년 2~3월부터는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근거’를 요구했다.

안 대표는 “어느 회사와 얼마나 구매 계약이 되어 있는지, 확보했다는 그 백신은 언제 들어오고 몇 명이나 맞을 수 있는지 솔직하게 밝혀주시라”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를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아마도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대답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이렇게 대놓고 국민에게 거짓말을 해도 되는 것이냐”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오전 10시 기준 얀센(존슨앤드존슨),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전날 이뤄졌다. 이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전날 이 같은 계약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정 총리는 “얀센의 경우 당초 예정된 물량인 200만명분보다 많은 600만명분을 계약했다”며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는 “1천만명분을 계약했고, 내년 3분기부터 들어온다”며 “도입 시기를 2분기 이내로 앞당기고자 국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 중이고,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1천만명분을 제외하고 제약사와의 계약으로 3천400만명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의결한 바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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