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퀄컴 4G 반도체 칩 화웨이 수출 허용

美 상무부, 퀄컴 4G 반도체 칩 화웨이 수출 허용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0.11.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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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이 미국 상무부로부터 중국 화웨이에 4G(4세대 이동통신) 모바일 칩셋 수출 허가를 받으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퀄컴은 4G 스마트폰 칩을 포함한 다수 제품들의 화웨이 수출 승인을 받았다. 외신은 퀄컴이 허가 받은 품목이 4G 칩이라는 것 이외에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수출규제 이후 전세계 반도체 기업 중 화웨이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받은 곳은 퀄컴이 처음이다.

당초 화웨이는 5G 스마트폰에는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을 사용했지만, 4G 스마트폰에는 퀄컴의 반도체를 탑재하고 있었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4G를 주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웨이로써는 한 시름 덜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LTE 시장이 크기 때문에 당장 긴박한 상황을 해결한 것”이라며 “5G 칩의 수출은 허가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화웨이는 미국의 고강도 규제가 시작됨에 따라 칩 생산을 포기했다. 규제 내용의 주요 사항인 ‘미국의 기술로 생산·개발된 반도체 장비는 화웨이에 수출 불가’ 항목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생산 자체가 불가능해 지는 것이다.

다만 퀄컴의 모바일 반도체 칩의 수출이 허가되면서 퀄컴도 장기적으로 큰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2억대 규모의 스마트폰 생산업체인 화웨이를 주 고객으로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퀄컴은 “LTE를 포함한 여러 제품의 수출 면허를 받았다”며 “LTE 제품은 모바일 기기와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화웨이 수출 허가를 받은 기업은 인텔, 삼성디스플레이, 소니 등 6곳으로 수출 허가 품목은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 ▲스마트폰용 LTE(4G) 반도체 칩셋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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