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커머스 서비스 실시한 쿠팡…생존을 위한 방책은?

퀵커머스 서비스 실시한 쿠팡…생존을 위한 방책은?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7.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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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쿠팡이 어제 퀵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단건 배달로 빠르게 시장을 점유했었던 쿠팡이 퀵커머스 시장에서는 어떤 노하우로 시장을 선점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즉시 배송해주는 ‘쿠팡이츠 마트’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이츠 마트는’ 과일·밀키트·정육·라면·화장지·뷰티소품 등 26개 카테고리 상품을 취급하고, 예상시간과 배달료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한다.

이에 업계에선, 쿠팡이 본 서비스를 테스트 한 뒤, 송파에서 강남권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에 시행하게 될 서비스는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테스트 중인 서비스이다.”라고 했다.

쿠팡은 지난달 초 일본 도쿄에서 식료품과 생필품을 주문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바 있다.

이로 인해 향후 국내 퀵커머스 시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차지하게 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쿠팡의 향후 과제는?…매장 포장인력 확보가 관건 

이에 따라 쿠팡은 퀵커머스 시장 선점을 놓고, 동종업계 1위기업인 배달의 민족과의 맞대결이 불가피해졌다. 배민과 경쟁하기 위해선, 기상악화 때 발생 하게 될 배달지연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퀵 커머스 시장에 먼저 진출한 배민의 ‘B마트’의 경우, 고객이 상품을 주문 하면, 라이더가 앱을 통해 주문을 잡고, ‘B마트’(배민전용마트)에서 물건을 피킹→패킹→출고대기의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배달된다.

평균 물건을 패킹하는 시간은 10분 내외이며, 고객과 라이더의 거리에 따라 배송시간은 상이하다. 이에 평균 15~20분 정도의 시간으로 배송지연 없이 무난한 배달이 가능하다.

하지만 악천후 같은 특수한 상황이 생기면 말이 달라진다.

지난 3일, B마트 강서 가양점 에서 물건을 기다리던, 한 라이더는 “패킹(물건이 다 모아진 상태에서 포장하는 상황)에서 지금 30분째 기다리고 있어요!”라며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요?” 라고 호소했다.

이는 악천후로 인한 배달료 상승으로 라이더는 어느정도 충분한데, 주문량이 너무 많아 주문된 물건을 포장할 인력부족으로 인해 생긴 현상이다.

다만 비마트 직원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비 마트 알바 너무 힘들 어요” “주문 너무 많고, 정신없어요” “하루하고 그만두는 사람 정말 많아요” “비추(알바하는 거 추천 안한다)합니다” 등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마트인력의 정규직 범위 확대와 라이더처럼 피크 타임에 특별 프로모션을 줘야한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퀵커머스 시장에 후발 주자인 쿠팡도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포장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과거 쿠팡은 배달업계에 처음 진입했을 때, ‘단건배달’을 필두로 시장점유율을 높인 바 있었다. 이에 그간 배달업계의 문제로 지적됐던 음식배송지연 문제를 완화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과거 고질 적인 음식 지연문제를 해소한 쿠팡이 퀵커머스 시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배송지연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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