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K하이닉스 제출한 ‘반도체 공급망 자료’ 게시…삼성전자는?

美, SK하이닉스 제출한 ‘반도체 공급망 자료’ 게시…삼성전자는?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1.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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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미국 정부가 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제출한 반도체 공급망 관련 자료를 연방정부 사이트에 게시했다. 삼성전자 역시 기한에 맞춰 제출했지만, 현재까지 홈페이지에 자료가 올라오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전세계 189개 반도체 업체들은 미 상무부가 반도체 공급망 병목현상 개선을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게 제출하도록 요구한 자료를 마감시한인 8일까지 제출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미 정부에 고객 관련 정보 등 민간한 사항을 제외한 반도체 공급망 자료를 제출했다.

먼저 SK하이닉스는 공개된 입장 자료를 통해 특정 고객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소비 범주별로 자료를 미국 측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사가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현재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 수급은 지금껏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며 특히 자사의 경우 공급 이슈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는 점도 부각했다.

구체적으로 제품별 재고상황이나 공급지연에 대해 병목현상이 없어 재고비축 방식을 변경하지 않았다고 했다.

개별 고객에 대한 정보는 SK하이닉스와 고객사가 공유하는 정보로 SK하이닉스가 임의로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우리는 차세대 기술 개발과 장비 및 공장 건설 투자를 통해 충분한 생산 능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고객 요구에 지속해서 대응하고 공급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 이슈를 예측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반도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고, 중요한 정보기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미국에서 상당한 경제적 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고객정보에 더해 반도체 재고량 등 내부적으로 민감한 내용을 제외하고, 제출 자료 모두 기밀로 표기해 일반에 공개되지 않도록 한 것으로 전해져 연방 사이트에 게시되더라도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자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전날 자료를 제출한 뒤 “미국 상무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자료를 제출했다”며 “고객 관련 정보는 계약상 공개가 불가능해 상무부와 협의를 거쳐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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