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업계에 무슨 일이?...웹젠, 또다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에 고용부 신고 당해

ICT업계에 무슨 일이?...웹젠, 또다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에 고용부 신고 당해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0.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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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국내 ICT업계에서 직장 내 괴롭힘 이슈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 웹젠에서도 괴롭힘으로 퇴사한 직원이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자 <뉴데일리 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웹젠 직원 A씨는 직장 상사의 괴롭힘에 퇴사하고, 고용노동부에 조사를 신청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관계자는 “지난 1일에 조사 신청이 접수됐다”며 “아직 웹젠에서 내사 중인 사건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이나 진행 상황 등은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웹젠은 해당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팀 내에서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강압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웹젠의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웹젠드림(사내 카페)’에서 해당 문제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장애인 인권단체는 회사 관리자들이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반말과 고압적인 말투, 강압적인 지시언어 등을 사용하면서 모욕적으로 대해왔다고 비판했다.

최근 IT업계를 중심으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카카오 역시 직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블라인드에 올라오기도 했다.

게임업계 또한 같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6월에는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던 크래프톤이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였다.

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 역시 성희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6일 블라인드에 엔씨소프트 직원이 작성한 글에 따르면, 상사가 ‘고의적으로 야근’을 시켜 자신의 수입차량으로 ‘직원을 집까지’ 데려다 주며, ‘새벽까지 개인적인 연락’을 하고, ‘부적절한 관계라고 소문’내기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ICT 기업을 중심으로 정기근로감독 진행하고,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한 실태를 점검해 사전에 사건 발생을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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