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트코인 ‘폭락’‥위험자산 회피 심리 커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트코인 ‘폭락’‥위험자산 회피 심리 커져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2.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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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했다가 일부 반등하고 있다.

경제매체 CNBC는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메트릭스를 인용,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24일 새벽 비트코인의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8% 이상 하락하며 3만4천702.18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해 이날 오후 3시께에는 3만8천797달러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더리움 또한 이날 새벽 한때 2천314.723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후 2천677달러 수준으로 반등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오전 11시 53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4727만2000원으로 이는 전일 대비 0.83% 상승한 수치다. 간밤에는 4200만원선까지 하락하다가 일부 상승한 것이다.

가상화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각광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또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면서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금, 달러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커지고 또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이 불안정하게 진행돼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기에도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CNN에 따르면 주식·외환 거래 플랫폼 오앤다의 수석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24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많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최근 가격 폭락에 의지가 꺾였다”면서 “그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막대한 불확실성 탓에 가상화폐 보유를 늘리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야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당분간 4만 달러 선을 회복하는 데 상당한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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