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 거래, 3건중 1건은 ‘최고가’…"서울집값·전세난 풍선효과"

경기도 아파트 거래, 3건중 1건은 ‘최고가’…"서울집값·전세난 풍선효과"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1.1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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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경기도 집값이 치솟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경기도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의 3분의 1은 역대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 집값과 전세난에 밀려 경기도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경기도 주요 지역의 집값이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지난달 18일∼이달 18일 경기도 아파트 거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천888개 면적(평형)의 거래 가운데 33.8%(638건)가 신고가 혹은 최고가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별로 살펴보면 거래는 화성시가 69건으로 가장 많았고, 남양주시(67건)와 고양시 덕양구(62건)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의정부·평택시(38건), 부천시(22건), 수원시 영통구(21건), 양주시(20건), 고양시 일산동구·용인시 기흥구(19건) 등의 순이었다.

화성시는 동탄2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동탄역 개통으로 인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7.0 전용면적 86.23㎡는 이달 5일 13억2000만원(14층)에 신고가로 거래돼. 이전 신고가보다 9000만원 올랐다.


같은 동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전용 96.81㎡ 역시 이달 11일 11억6000만원(16층)에 매매 계약서를 써 신고가를 고쳐썼다. 이전 신고가 대비 8개월만에 1억8000만원 급등한 것이다.


남양주시는 작년 말 정부 광역교통개선대책 발표 영향으로 집값 상승이 이어졌다.다산동 다산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84.62㎡는 이달 10일 9억9000만원(8층)에 계약이 성사되면서 두달여만에 4000만원이 상승해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과 인접한 고양시 덕양구도 GTX-A노선 창릉역 신설 계획 등 교통호재가 겹치면서 집값이 크게 뛰었다.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 84.98㎡는 이달 5일 11억원(9층)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한 달 사이 2억원이 치솟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작년 8월 이후 새 임대차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 불안이 커지면서 10∼11월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최근에도 높은 집값과 전세 불안에 대비해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가 교통망 확충이 잘 된 경기 지역 주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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