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극단, 2021 레퍼토리 시즌제 세 번째 작품으로 아서 밀러 ‘시련’ 공연

경기도극단, 2021 레퍼토리 시즌제 세 번째 작품으로 아서 밀러 ‘시련’ 공연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7.0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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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경기도극단은 2021 레퍼토리 시즌제 세 번째 작품으로 ‘시련’(작 아서 밀러)을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화·수·목·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4시·월 휴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2일 밝혔다.

시련은 1950년대 미국의 매카시즘 광풍 속 발표된 ‘아서 밀러’의 대표 작품으로, 당시 미국사회의 모습을 ‘마녀 재판’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 본성에 내재된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시대의 역작으로 손꼽힌다.

아서 밀러는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 연극 비평가상을 수상한 미국 현대희곡 대표 극작가이며, 시련은 당시 최고의 문제작임과 동시에 현재까지 이어지는 시대적 화두를 담아내고 있다.

이번 작품은 함께 마을을 일구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볼 수 있다.

그들의 억눌린 욕망과 잔혹한 선택이 어떤 비극을 초래하는지를 통해 인간의 본능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결국 살아남고자 발버둥을 치는 인간들의 끊임없는 내적 갈등이 인류사를 어떻게 뒤흔들었는지 그리고 삶에서 유일한 희망이 무엇인지 되짚어 보고자 한다.

경기도극단에서 제작하는 시련(김정 연출·이연주 각색)은 원작의 힘을 유지하면서도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로 가지고 올 ‘이연주’ 작가의 해석과, ‘김정’ 연출의 특유의 재치와 과감함으로 관객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예정이다.

현대적이면서도 미니멀한 독창적 무대미술, 인간의 초월적 힘을 정교한 몸짓으로 표현해낼 창의적 안무, 아름다움과 그로테스크를 넘나드는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무대언어가 탄생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작품은 경기도극단의 젊은 움직임과 패기를 보여줌으로써 경기도극단을 재발견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정 연출은 이번 작품을 통해 “명작이 가진 영원한 가치를 보여줌과 더불어 인간의 모순된 선택이 빚어낸 인류사의 잔혹한 비극들이 어떤 이유로 여전히 우리주변에서 똑같은 형태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공연개요
- 공연명 : 시련
- 일시 : 2021.07.16.~07.25 (화·수·목·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4시, 월 휴관)
- 장소 :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관람(중학생 이상)
- 관람료 : R 3만원, S 2만원
- 원작·번역 : 아서 밀러·최 영
- 예술 감독 : 한태숙
- 연출·각색 : 김 정·이연주
- 출연진
애비게일 연주하 존 프록터 노민혁 엘리자베스 프록터 이애린
댄포스 서창호 패리스 박종태 티투바 이미숙 헤일 권승록
레베카 너스 박현숙 프랜시스 너스 강상규 토마스 푸트넘 이충우 앤 푸트넘 임미정
루스 푸트넘 강아림 자일스 코리 강성해 메리 워렌 장정선 사라 굿 김지희 헤릭 윤재웅
머시 루이스 육세진 에제킬 치버 윤성봉 수잔나 월콧 이슬비 그릭스 정다운
베티 패리스 김희윤 조지 제이콥스 황성연 오스번 정연우

[사진 제공=경기아트센터]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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