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운영하는 롯데택배가 택배 노동자의 과로를 방지하기 위해 심야 배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선 한진택배에 이어 두 번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2월부로 심야 배송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택배회사 중에서는 두 번째로 심야 배송 중단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미배송 물량은 다음 날 배송한다.
롯데택배는 지난달 26일 1000명 규모의 분류 인력투입과 택배 자동화 설비 추가 도입, 택배기사 산재보험 전원 가입 등을 담은 과로사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달 발표에서는 심야 배송 중단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택배기사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심야 배송 중단에 동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택배는 12월부터 오후 11시까지만 택배 배송 업무를 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최근 소속 택배기사들에 ‘야간배송 자제 공지’를 통지하고 자체적인 계도 기간을 갖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증가한 상황에서 업무량이 늘어난 택배 기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심야 배송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한진은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 대책을 내놓으면서 택배업계 처음으로 심야 배송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진은 지난 1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심야 배송하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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