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국제유가에 탱커 가격도 상승세…호재입는 韓조선

홍찬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3 12: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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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국제 유가가 뛰면서 원유운반선과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등을 아우르는 탱커 가격 역시 덩달아 오르고 있다. 해당 운반선들은 국내 조선업계의 주력 선종이어서 가격 상승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달 탱커 선가지수는 175.30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20%오른 수준이며, 지난해 11월 144.84로 저점을 찍은 이래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 지수는 새로 만든 배의 가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클수록 선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탱커 가격이 오르고 있는 건 최근 국제 유가가 치솟고 있는 것에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이를 실어나르는 선박 가치도 뛰고 있는 것.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71.97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말 배럴당 35.79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공급 축소 등의 여파 등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WTI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4분기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올해 100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VLCC(초대형 유조선)부터 컨테이너선, LNG선 등이 주력 선종인 국내 조선업계로선 호재를 맞이한 셈이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 발주된 VLCC의 80% 이상을 수주한 바 있다. 이에 규모를 불문하고 탱커 건조에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현재 운항중인 VLCC의 20% 가량이 규제에 대응이 힘든 노후 선박이어서 교체 수요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 10월부터는 카타르에서 대규모 LNG선 발주도 예정돼 있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카타르에서 약 23조원 규모의 대규모 LNG선 발주가 예정돼 있다. 업계에서는 선사들의 휴가철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발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규모 발주가 시작되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목표 달성률도 대폭 뛸 것으로 보인다. 이달 기준 국내 조선3사의 수주목표 달성률은 한국조선해양이 116%로 이미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82%, 74%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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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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