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LX그룹이 LG그룹과의 계열 분리 이후 첫 번째 기업 인수 대상으로 한국유리공업을 선택했다.
한국유리공업 지분을 인수는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의 첫 인수·합병(M&A) 사례다.
지난 24일 IB 업계에 따르면 LX그룹 계열사 LX인터내셔널은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판유리 업계 2위 기업인 한국유리공업은 통상 '한글라스'라는 브랜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LX그룹이 계열사인 LX하우시스를 통해 건축자재와 자동차소재부품 및 고기능 소재 생산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한글라스를 인수 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구 회장은 LX하우시스를 통해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실패했다. 한샘은 지난 10월 IMM PE에 매각됐다.
구 회장은 지난 1985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해 LG반도체,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구 회장은 한샘 인수 실패 이후 계속해서 기업 인수를 탐색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외연 확장에 적극적이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지난 5월 LX홀딩스 출범 당시 구 회장은 “평생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변화를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았지만 새로운 도전은 항상 쉽지 않았다”며“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가 가진 1등 DNA를 LX 전체에 뿌리내리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인수는 LX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LX인터내셔널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다. LX인터내셔널은 ESG 경영 확산에 따라 친환경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 = LX홀딩스]
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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