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 교사, 수업 중 “尹, 검찰 출신이라 군사독재 못지 않아” 발언…교육청 조사 착수

광주 고교 교사, 수업 중 “尹, 검찰 출신이라 군사독재 못지 않아” 발언…교육청 조사 착수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3.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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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광주 지역 고등학교의 한 교사가 수업 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광주시 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국민신문고에 광주의 한 고등학교 A 교사가 수업 도중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발언을 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A 교사가 지난 11일 수업 도중 대선 결과를 언급하며 “윤석열이 검찰 출신이니까 검찰을 동원해 보기 싫은 놈들을 조져버리면 군사 독재 못지않게 된다”, “윤석열이가 최저 시급을 폐지할 텐데 대학 생활을 해야 하는 너희들은 큰일 났다”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민원인이 함께 제출한 녹취 파일에는 A교사가 “윤석열이 입에 달고 다니는 게 법과 원칙, 공정인데, 말 그대로 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말처럼 안 되는 걸 우리가 봤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것”, “우리나라가 동서로 갈린 건 참 안 좋은 현상이긴 한데 역사 공부를 좀 하면, 알면 못 찍는다”라고 한 부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시 교육청은 해당 발언이 ‘교육의 중립성’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기본법에 따르면 교원은 특정한 정당이나 정파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기 위해 학생을 지도하거나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A교사의 발언이)교육의 중립성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고, 조사 결과에 따라 처분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서울의 한 사립중학교 교사 또한 수업 중 “윤석열 같은 범죄자가 대통령이 됐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더퍼블릭 / 배소현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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