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성·대우, LNG선 100척 수주…靑 “文 대통령 경제외교 결실”

현대·삼성·대우, LNG선 100척 수주…靑 “文 대통령 경제외교 결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6.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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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서울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카타르 LNG운반선 슬롯예약계약 MOA 서명식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서명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드 쉐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 칼리드 빈 할리파 알 따니 카타르가스 CEO,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이 23조 6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사업을 따낸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윤재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 때 카타르가 LNG선 발주 계획을 밝히자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정상회담 후 양국 협력을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공급했다”며 “양국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토대가 됐다.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는 우리 제조업의 수출 기반을 지키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고 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행은 지난 1일 카타르 국영석유사 카타르 페트롤리엄(QP)과 23조 6000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윤 부대변인은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해 줬다”며 “그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 힘써온 국내 조선업계 모든 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위기와 2016년 이후 수주절벽으로 구조조정을 겪어온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수주의 일자리 창출효과는 실로 지대한데, 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조선업 생산 10억원당 취업 유발효과는 8.2명이다. 따라서 조선업에서 20조원 생산이 이뤄지면 약 16만 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나아가 “이를 통해 조선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부산·울산·경남 등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선업이 지역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 관측했다.

아울러 윤 부대변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지난달 ‘네이처 인덱스 2020 한국 특집호’를 발행해 한국의 과학기술을 집중 조명한 것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윤 부대변인은 “네이처 인덱스가 우리 과학기술을 재조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꾸준히 과학기술 역량을 축적한 결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인데, 그 원동력은 과학기술인의 피와 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타르 LNG선 수주, 네이처 인덱스의 평가 등은 과학기술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결과이자, 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 극복방안으로 제시한 선도형 경제의 실현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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