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직적 여론 조작방’ 의혹에 권영세 “명백한 불법 선거…‘더불어n번방’인가”

與, ‘조직적 여론 조작방’ 의혹에 권영세 “명백한 불법 선거…‘더불어n번방’인가”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2.03.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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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관련 기사의 댓글 추천수를 대규모 여론조작 팀을 가동해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비밀리에 성범죄물을 주고받았던 n번방 수법을 그대로 사용한 ‘더불어n번방’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맹비난했다.

권 본부장은 8일 오전 확대선대본부 회의에서 “민주당이 텔레그램 비밀방에 2만명 넘는 인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조작 지시를 내렸고 여기에 당직자와 현역 의원까지 가담했다는 사실이 한 제보자의 양심선언에 의해 밝혀졌다”
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김만배 녹취록 여론조작, 내부 고발합니다’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글쓴이는 “여론조작이 일어난 캠프는 더불어민주당 산하 공식 시민캠프 ‘더밝은미래위원회’로 참여의사를 밝히면 간단한 면접을 통해 들어올 수 있는 일반방과 본명·전화번호·집 주소를 밝혀야 들어올 수 있는 비밀방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와 연루돼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민주당 측이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여론조작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만 명짜리 톡방에서 당 간부가 조직적 조작 지시를 내렸으니 여론조작이 되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권 본부장은 “민주당이 선거 막판 패색이 짙어지자 또다시 여론조작 수법을 들고나왔다”며 “김만배 녹취록 영상이 올라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이재명 후보가 본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링크를 걸고 이를 퍼뜨려달라며 소위 ‘밭갈이’를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것으로 부족했는지 추천수 조작이라는 범법 행위까지 동원했다”며 “네이버 등 포털 뉴스 댓글에도 조작 정황이 뚜렷한 댓글과 비정상적 추천들이 속속 발견됐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민주당 드루킹 시즌 2였던 걸로 드러났다”고 질책했다.

그는 “민주당은 황급히 텔레그램 방을 폭파시켰지만 이미 구글 등에 흔적이 다 남아있고 증거도 다 확보돼 있다”며 “명백한 불법 선거이자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여론조작 행위인 만큼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공정과 비상식을 심판하는 날이 내일”이라며 “선관위의 무능과 편파에 대한 불신을 품고 계신 걸 잘 알지만 그럴수록 더 압도적 투표가 필요하다. 당 차원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정 선거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할 테니 투표장에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민주당이 그제부터 네거티브에 몰두하는 것 같다”며 “김만배 녹취록이 조작된 흔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조치할 부분은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노정희 선관위원장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물론 (할 것)”이라며 “선관위원장으로서 조치가 대단히 미흡했고 당일 출근을 안 했다는 거 아니냐. 이런 부분은 선관위원장이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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