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은행 대손충당금 쌓고 자사주 매입은 신중해야...내부통제 재점검"

정은보, "은행 대손충당금 쌓고 자사주 매입은 신중해야...내부통제 재점검"

  • 기자명 박소연
  • 입력 2022.05.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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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박소연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은 대내외 충격에 대응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고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및 17개 국내은행 은행장들이 자리했다.

이날 정 원장은 "대내외 충격에도 은행이 자금 중개 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면서 "평상시 기준에 안주하지 말고 잠재 신용위험을 보수적으로 평가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잠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함께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지속 확충 및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를 요청한 것이다.

또한 유동성이 축소되는 상황을 감안해 가계·기업부채 관리에 보다 중점을 두는 한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비해 연착륙 방안을 잘 마련하여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금리상승기에 예대금리차를 적정한 수준에서 관리하고 금리산정 절차를 합리적으로 운영하도록 노력해줄 것도 당부했다.

은행권은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고 외화자금 조달 및 운용 등 외화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부 금융지원 종료시에도 소상공인이 급격한 상환부담을 겪지 않도록 채무재조정, 경영컨설팅 등 연착륙 방안의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 원장은 내부통제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고 추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더퍼블릭 / 박소연 syeon021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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