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바이든, 한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성사되면 역대 정권 중 가장 빨라

윤석열-바이든, 한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성사되면 역대 정권 중 가장 빨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4.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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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초동 자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24일께 일본에서 개최하는 쿼드(Quad)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윤석열 정부 첫 한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달 10일 제20대 대통령에 취임한다는 점에서, 만약 5월 하순께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역대 정권 가운데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5월 24일께 일본에서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내달 24일 쿼드 정상회담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한국 방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12일자 보도에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5월 24일쯤 일본에서 개최하는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며 “방한 시 윤석열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도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쿼드는 미국이 주도하는 일본‧인도‧호주 4국의 대(對)중국 견제 협력체다.

윤 당선인이 최근 미국에 파견한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박진 단장은 지난 7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조기 한미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해선 한미 양국이 공통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하는 등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박 단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계기가 있으면 한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대단히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이야기했고, 미국 측에서도 같은 시각에서 생각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5월 하순께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직후 한국을 찾는 첫 외국 정상이 되고, 윤 당선인 입장에선 역대 대통령 중 취임 이후 가장 이른 시일 내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51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71일 만에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과 첫 회담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개시 54일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79일 만에 회담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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