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오홍지 기자] 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가운데,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종사 소상공인 603개사를 대상으로, '위드 코로나 시행에 관한 소상공인 인식 조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58.7%는 ‘확진자 급증은 다소 우려되나, 생업 유지를 위해 위드코로나 시행은 불가피’하다고 응답했다.
또, ‘크게 우려되지 않고, 위드코로나는 중단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22.1% 나왔다. 소상공인은 전반적으로 위드코로나에 대해 긍정적(80.8%) 반응을 보였다.
반면, 소상공인의 62.4%는 위드코로나 1차 개편을 통한 매출 회복이 코로나19 이전 월 평균 매출의 ‘25% 미만’, 20.2%는 ‘25% 이상 50%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구인·구직을 계획 중인 소상공인은 전체의 21.2%에 불과했다.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 종사 소상공인 대다수(92.8%)는 연말 송년회 시즌인 11~12월 손님 예약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50% 미만([25% 미만] 85.4%, [25% 이상 50% 미만] 7.4%)에 그쳤다고 응답했다.
확진자 급증이 현실화할 경우 필요한 조치로 ‘영업시간, 사적 모임 인원 등을 부분적으로 제한’(40.1%),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로 복귀’(28.7%), ‘현 위드 코로나 방침 유지’(28.2%) 순으로 응답했다.
소상공인 10곳 중 4곳(39.3%)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정부의 방역 지침 외 별도 조치를 함께 시행 중이거나(27.9%) 시행할 계획(11.4%)이라고 답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가장 필요한(1~2순위) 소상공인 지원책은 ‘손실보상 제외업종 지원금 지급’(64.0%), ‘초저금리 정책자금 확대’(44.8%), ‘대출만기 연장·한도 상향’(38.1%)의 순으로 응답했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거듭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누적된 만큼, 위드 코로나 시행은 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일상생활 속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으로 위드코로나를 유지하면서, 소상공인 피해 보상과 경영 안정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오홍지 ohhj238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