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5·18은) 자유 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 가슴에 활활 타오르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형태의 독재나 전제든, 이에 대해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또한 “(5·18이) 지금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역사의 교훈을 새겨 어떤 독재에도 분연히 맞서야 한다. 독재와 전체주의에 대항하는 게 자유민주주의”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4월 2일 이후 특별한 언론 메시지를 내놓지 않다가 이번 5‧18 민주화운동 전 메시지를 냈다. 윤 전 총장이 현안과 관련해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 3월 언론 인터뷰 이후 처음이다.
앞서 4월 2일에는 부친과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나선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며 그 이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4·7 재·보궐선거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실질적으로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현안에 대해 메시지를 밝힌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윤 전 총장이 5·18을 계기로 호남행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야권 유력 대선후보로 꼽히고 있는 윤 전 총장이 호남을 방문한다면 야권에서 특히 지지가 약한 호남의 민심을 반영할 수 있어 더 탄탄한 지지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치적 민감도가 높은 5·18 관련 메시지를 낸 것을 두고 윤 전 총장이 보수 성향의 국민의힘 보다는 중도·진보 성향을 띠면서 세력화를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은 5·18 이후 적절한 시점에 광주 등 호남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잠행이 끝날 수 있어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확신이 서면 5월 중순께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한 바 있어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