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는 ‘천궁-II’가 성공적으로 품질인증 사격시험을 마쳤다.
이에 국내에서도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대응하는 국산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가 양산되며, 휼륭한 방어체계가 구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천궁-II 는 품질인증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에 본격적인 양산체제로 돌입이 가능하다.
이번 품질인증사격시험은 기품원 주관으로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공군 및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의 분야별 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해 실시됐다.
품질인증사격시험은 연구개발 단계에서 충족된 국내개발 유도무기의 성능이 양산품에서도 동일하게 구현됐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해당 시험에서 천궁-II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요격 시험을 단행했고, 두 차례 사격 시험 모두 표적에 명중했다고 국방기술품질원은 전했다.
또한 천궁-II가 이번 품질인증사격을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양산단계로 돌입하게 됐다고 기품원은 부연했다.
장봉기 기품원 유도탄약센터장은 “천궁-II 품질인증사격시험은 최초양산단계에 품질을 검증한다는 점과 대한민국 최초로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국내개발 유도무기가 양산단계에 착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천궁-II는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이며, 2017년에 개발에 됐다.
.
천궁-II의 장점으로 기존 제작된 지대공 유도무기 패트리엇(PAC)-3보다 미사일 가격이 싸다는 점이 꼽힌다.
실제 천궁-II의 요격 미사일 1발당 가격은 17억 원이며, 이는 패트리엇(PAC)-3의 1발당 가격 48억원과 비교하면 40%가 약간 안 되는 수치다.
그 외의 천궁-II의 세부적인 특징으론 최대사거리 20km, 최대요격고도 15km이며 속도는 마하 4.5를 기록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천궁-II는 1개 포대가 발사기 4개로 구성되며, 발사기 1기당 미사일 8발이 장착되는 구성체로 이뤄져있다.
천궁II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됐고, 2017년 6월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2018년부터 양산에 착수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