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더 있다‥남욱, “김만배, 2017년부터 거론‥최윤길, 前의원 등 4명 더 거론”

‘50억 클럽’ 더 있다‥남욱, “김만배, 2017년부터 거론‥최윤길, 前의원 등 4명 더 거론”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2.03.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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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6명 외 정관계 인사 4명 ‘포함’
남욱, “김만배가 2017년부터 권 전 대법관 거론”
김씨 대리인, "과장된 이야기", '그분' 조재연 대법관 "김씨와 관계없다" 강조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수사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가운데 검찰이 남욱 변호사로부터 기존에 알려진 50억클럽 외 추가로 4명이 더 존재한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50억 클럽 관련 의혹은은 지난달 22일 검찰이 특별수사팀 구성 약 5개월 만에 곽상도 전 국회의원을 재판에 넘긴 상태다. 하지만 ‘50억 클럽’ 의혹으로 곽 전 의원 외에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이 수사선상에 올라있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1일 동아일보는 단독으로 ‘50억 클럽’에 기존에 알려진 6명 외에 정·관계 인사 4명이 더 포함돼 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전했다.

기존 6명 외 정관계 인사 4명 ‘포함’

동아일보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 조사에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공개한 6명 외에 “조재연 대법관, A 전 의원,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성명 불상의 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이 (50억 클럽에) 거론됐다”고 진술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박수영 의원은 지난해 10월 곽상도 전 의원(사진),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언론인 홍모 씨 등 6명에게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50억 원씩 주기로 했다며 ‘50억 클럽’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엔는 이들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동아일보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7년부터 50억 클럽을 거론해왔다고 단독 보도했다.

남욱, “김만배가 2017년부터 권 전 대법관 거론”

남 변호사는 “2017년부터 50억 약속 클럽은 있었다. 이후 사람도 많아지고 (돈을) 줘야 되는 이유가 달라진 것”이라며 “권 전 대법관의 경우 2017년에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남 변호사는 “(김 씨가) 2019년부터 권 전 대법관에게 50억 원을 줘야 한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며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대법원에 들어가 권 전 대법관에게 부탁해 뒤집힐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고 (김 씨가) 말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2019년 9월 대법원에 상고됐고, 2020년 7월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된 바 있다.

김씨 대리인, "과장된 이야기", '그분' 조재연 대법관 "김씨와 관계없다" 강조

이와 관련 남 변호사의 진술 내용에 대해 김만배씨측 법률 대리인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과장된 이야기일 뿐”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했다.

이 중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 등에서 ‘그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사진)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28일 언론에 관련 자료를 공개하며 김 씨와 전혀 관계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1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1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그분’ 등의 발언과 관련해 윤 후보를 중앙선관위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신고한다고 밝히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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