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성은에 국정원 대외비 유출?…하태경 “朴 비공개 발언 조성은 페북에”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4 12: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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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은 씨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국가기밀을 유출한 게 없는지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비공개로 한 발언이 조성은 씨 페이스북에 같은 내용으로 올라온 탓에, 박 원장이 국정원의 대외기밀성 내용을 조 씨와 공유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하태경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원장, 국회 정보위에서 진술한 대외비 내용도 조 씨에게 다 털어 놓는다”며 “박 원장이 조 씨에게 국가기밀을 유출한 건 없는지도 수사해야 한다”며, 13일자 <조선일보> 기사를 링크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2월 15일 페북에 “설이라며 뵙고, 어제(2월 14일) 다섯 시간 넘게 나눴던 말씀이 생각나서 엄청 웃었네. 머리 꼭대기에 계시던데”라며, 2월 14일 박 원장을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당시는 국정원이 과거 수집한 정치인 등 유명인사 사찰 정보를 공개하라는 압박을 받던 때였는데, 조 씨는 “‘다 공개하면 모르겠고 이혼할 사람들 많은거다’,고만 전하라 했다. 날던 새가 떨어지던 시절을 넘어 내가 걸어가도 새가 안 날 길 하던데, 그래도 제대로 한 판 해볼까? 하면 십리 밖으로 줄행랑 칠 것들이”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하 후보는 “‘공개하면 이혼할 사람 많을 거다.’ 이 말은 올 2월경 국회 정보위에서 박 원장이 비공개로 한 말이다. 박근혜 정부까지 역대 정부들의 국정원이 정치인 불법사찰을 했는데, 그 내용들이 공개되면 이혼할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하 후보는 이어 “그 (국정원)사찰 내용들에 민감한 사항들이 들어있다는 것인데, 박 원장의 표현이 워낙 하드코어라서 당시 정보위가 끝난 뒤 이 내용은 브리핑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하 후보는 “그런데 비슷한 시기 조성은 페북에 똑같은 내용이 있다. 박 원장에게 듣지 않았으면 쓰지 못할 내용”이라며 “조성은 페북 그 뒤의 문장만 봐도 박 원장 발언임을 알 수 있다. 박 원장은 정보위 회의에서 종종 ‘과거에는 국정원장이 지나가면 날던 새도 떨어진다고 했는데, 요즘은 국정원장 지나가도 새 한 마리 안 난다’는 언급을 했다. 그런데 비슷한 내용이 조성은 페북글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원장이 국정원의 대외기밀성 내용을 조성은과 공유했음을 짐작케 한다. 이 뿐이겠느냐”며 “공수처는 박 원장이 조성은에게 유출한 대외비 내용이 더 있는지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 사이가 국정원 대외기밀까지 공유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데, 고발 사주 사건에 대해 대화하지 않았다는 건 도대체 어떻게 믿으란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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