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윤세영 회장 차녀 윤재연, 직원들 노예처럼 ‘열정페이’만 강요?…블루원 “사실 아냐”

태영 윤세영 회장 차녀 윤재연, 직원들 노예처럼 ‘열정페이’만 강요?…블루원 “사실 아냐”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08.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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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원리조트 윤재연 대표.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태영그룹 창업주 윤세영 명예회장의 차녀 윤재연 블루원리조트 사장이 노예처럼 직원들에게 ‘열정페이’만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런 주장에 대해 블루원리조트 측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난달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블루원 폭망’이란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윤 사장 때문에 개힘듬. 워터파크 파도 풀 기름 떠서 난리 난리치고 노예처럼 직원들 열정페이만 강요하고 있다”며 “팀장들 개불쌍. 선임들은 다 떠나고 전국을 뺑뺑이 돌린다”고 했다.

이어 “경주에서 용인가고, 상주가고, 인제도 보낸다. 골프장 바쁘다고 전국을 다 돌리는 만행은 오래전부터 지속돼 왔다”며 “찍히면 쫓겨난다. 집이 경주라도 저 멀리 강원도까지 쫓겨나는 팀장들도 있고, 밑바닥부터 열정으로 일 해봤자 공산당도 아니고 까라면 까고 싫으면 나가라는 것”이라 토로했다.

작성자는 “(윤재연 사장이)유튜브 한다고 직원들 동원시킨다. 만약에 싫다 그러면 팀장부터 지배인 다 잘리니까 팀장이 미안하다고 사정사정하면 날 덥고 바쁜데 유튜브 출연해야하고, 사람 모자라서 바빠도 사장님 오시면 고객은 뒷전”이라며 “사람이 중요한데 간신뱅이만 넘쳐나고, 퇴사자나 여러 사업장 직원들한테 물어만 봐도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섭고 힘든 회사인줄 진짜 모르고 들어온 게 후회되고, 선배들 때문에 들어와서 내 청춘은 이렇게 짓밟혀가고, 보고 배울게 없이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 블라인드

 

윤재연 사장을 성토하는 글은 지난 1일에도 이어졌다.


‘경주 블루원리조트 지옥입니다’라는 글에는 “첫 단추가 중요한데 나 자신은 잘못 끼워졌다. 직원 송년의 밤이라고 유튜브 검색하면 나오는데, 퇴근하고 밤늦도록 연습하고 그 하루를 위해서 사람 피말린다”며 “지금은 코로나랑 다른 회사 장기자랑 뉴스 나온 뒤부터 안하는데 그 때 정말 피곤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장 만족을 위해 수백 명이 기쁨조도 아니고 말이지, 직원들 SNS를 반강제로 해야 하고, 얼마 전에는 유튜브에 이제는 네이버 블로그도 해야 된다. 그게 뭐 대세라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루원엔젤스라고 당구팀을 운영하더니 줌으로 중계로 보라한다. 난 안 봤다. 당구 칠 줄도 모르고”라며 “사장님은 피하는 게 상책. 눈빛에 살기가 보여”라고 주장했다.

 

▲ 블라인드

 

이처럼 블라인드에 윤재연 사장을 성토하는 글이 잇달아 게재된데 대해, 블루원리조트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내용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감정적이지 않나 하는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윤 사장이 본인)유튜브에 직원들을 출연시킨다고 했는데, 유튜브에 출연하는 분들은 외부에서 섭외하거나 직원들이 한두 번 출연한 경우고, 그런 경우는 휴일 날 쉬는 골프장 직원들하고 같이 운동하는 경우”라고 했다.

네이버 블로그 활동 강요 주장에 대해서는 “제가 여기 홍보실장으로 있다 보니까 블로그 등을 권장사항으로 추천했다. 꼭 회사를 홍보하라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일상이나 여행 등을 올리라는 취지였다”며 “요즘 같은 상황에 직원들에게 회사 홍보를 하라고 함부로 강요할 수 없다”고 했다.

직원들을 뺑뺑이 돌린다는 주장에 대해선 “사업장이 전국에 여러 군데가 있는데 한쪽에서 인원이 결원이 생기면 좀 여유가 있는 본사 경주에서 파견을 보낸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워터파크도 운영을 못하고, 콘도도 이용률이 낮아 여유 있는 인원들을 파견 보내는 것인데, 길게는 3개월 짧게는 1~2주씩 파견을 보내고 다시 복귀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불만을 가질 수는 있는데, 그런 개인적인 감정이 표출된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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