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 사내이사 선임…“美 자체 공장 추진해 일류기업 성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사내이사 선임…“美 자체 공장 추진해 일류기업 성장”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3.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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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품질과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2030년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17일 삼성SDI는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완성차 4위 업체 스텔란티스와 합작사를 만들고 미국 내 첫 번째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생산 공장은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연간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한다. 삼성SDI는 생산 규모를 40GWh까지 확장하기로 했다.

최 사장은 “조만간 스텔란티스와 합작 공장 부지를 공개할 계획”이라며 “스텔란티스 외에도 다양한 업체와 (배터리 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장건설에는 기본 2년 이상이 걸리고, 현지 정부와 인센티브 협상 등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며 “선정 부지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조만간 부지를 확정해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자체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최 사장은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공장과 함께 미국 내 거점(자체공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추가로 생산량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취임 일성도 공개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사업지원TF부사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삼성SDI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본격적인 경영 행보에 나서게 된 것이다.

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라는 미래 성장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삼성SDI를 맡게 돼 많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내외 현장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삼성SDI를 진정한 1등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SDI가 하는 일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호흡으로 승부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최고의 품질과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인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세 가지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배당액은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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