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침공 여파에 국제 밀 가격 ‘폭등’…물가 상승 압박 전망

김강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0 12: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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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로 국제유가뿐만 아니라 국제 밀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 곡물 수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관련 물가 상승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밀 가격은 톤당 402.7달러로 전일 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평균(391.84달러) 대비 2.77%, 지난해 평균(258달러) 대비 56% 폭등한 것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 밀 가격은 20% 증가했다. 지난 1월 톤당 평균 284달러였던 국제 밀 가격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296달러, 지난 3월에는 407달러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391.84달러로 다소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다시 400달러대로 오르면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국제 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원인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꼽히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수출량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는 밀 주요 수출국으로, 전쟁으로 인해 밀 수급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자체 식량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곡물 수출을 금지했고, 러시아는 흑해 연안을 봉쇄해 운송도 어려워졌다. 전 세계적 공급·물류난으로 해상운임도 올랐다.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 역시 올여름 폭염으로 밀 농사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제 밀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태다. 미국에서도 이른 고온 건조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다.

밀 공급난에 따른 식품 가격의 상승은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됐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밀 수출에 있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비중을 고려할 때 다른 국가들이 공백을 메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제학자들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올여름까지 지속될 경우 심각한 식량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도넛 전문점 크리스피도넛·던킨 등은 최근 밀 수입가격 상승으로 주요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크리스피도넛은 지난달 주요제품 가격을 5.2% 인상했고, SPC그룹이 운영 중인 던킨은 지난달 주요제품·커피 가격을 최대 18% 인상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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