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역 사업 노린 김만배, 은수미 재판 언급 "당선 무효형 아닐 정도로만 하면 된다"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3 09: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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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업 종료 뒤 성남시 오리역 인근에서도 부동산 개발사업을 계획했던 정황이 '정영학 녹취록'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녹취록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성남시장의 재판 관련 얘기도 등장했따.

지난 21일 한국일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업 종료 뒤 성남시 오리역 인근에서도 부동산 개발사업을 계획했던 정황이 '정영학 녹취록'에서 확인됐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이어 “용도 변경 등 각종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성남시장의 현안을 적극 챙기고, 성남시 공무원들과 접촉하며 사업판을 짰다는 얘기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김씨는 2019년 12월 23일 정 회계사에게 "'이쁜 처녀(LH 오리사옥 부지 지칭)'에 꽂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같은) 도시개발사업은 진절머리가 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20년 3월 24일에도 "LH가 층수 올려 달라는 거도 형(김만배)이 시청에서 거부(하게) 해놨다"며 "오리역 사업은 (내가) 무조건 할 거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회계사에게 "내가 구박하더라도 거머리같이 붙어라. 성남은 우리 땅이야"라며 사업을 함께 하자고 했다. 정 회계사는 "(자금 조달) 구조는 완벽하게 짜놨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녹취록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은수미 성남시장의 재판 관련 얘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20년 3월 13일 정 회계사 및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조금 힘써서 (은 시장이) 당선 무효형 아닐 정도로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기여도 많이 했는데"라고 대답했다.

김씨는 2020년 3월 24일에도 "오리역 (사업)을 하기 위해 착실히 준비했는데 은수미 시장 재판이 이렇게 된 마당에 차질이 왔다"며 "내 말을 안 들어서 그래"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혹에 은수미 시장 측은 한국일보에 김만배씨를 모른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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