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판교테크노밸리 성공시킨 경험으로”...박수영 “시작부터 거짓말”

이재명 “판교테크노밸리 성공시킨 경험으로”...박수영 “시작부터 거짓말”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5.1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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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하며 “판교테크노밸리를 성공 시킨 경험으로” 계양지구를 테크노밸리로 성공시키겠다고 하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출마선언문부터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 고문은 지난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보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판교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100만 평에 이르는 계양지구를 첨단 산업이 중심이 된 테크노밸리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는 시작부터 거짓말인가?’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 후보는 판교테크노밸리 성공에 관여한 바가 없다”면서 “판교 테크노밸리는 이미 임창열 지사 때 시작되어 2004년에 사업인가가 났고, 내가 경기도 근무하던 2012년에 본격화되어 2014년에 완료된 사업이다. 판교 테크노밸리는 경기도청이 직접 시행한 사업으로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경기지사가 된 것은 2018년 7월1일로 이때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이미 정착을 넘어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각광받고 있었고 땅이 부족해서 2015년부터 국토부와 경기도청이 제2판교를 조성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고문이 경기도지사가 되기 전에 이미 판교테크노밸리가 완성됐기 때문에 이 고문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또 “(이 후보가)성남시장으로 관여했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 사업은 경기도청 직접 사업이었음을 다시 한 번 주지시켜 둔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뉴데일리>에 따르면 이 고문은 2016년 4월25일 성남시장 재직 시절 확대간부회의에서 ‘제2판교테크노밸리’와 관련해 그린벨트 훼손과 과밀화 방지를 위해 판교테크노밸리 확장을 시 입장에서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당시 정부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자 이를 확장하려는 과정에서 이 고문은 시 차원에서 제동을 건 것이다.

판교테크노밸리는 기술혁신, 인력양성, 고용창출, 국제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등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다 조성된 경기도의 대표적 혁신 클러스터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12월30일 인가가 났고 2009년 12월31일 준공했다. 이후 2016년 44개 컨소시엄 중 43개가 완공됐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9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공공기관 건물이 들어온 시점인 2015년을 사실상 사업 완료, 완공 시점으로 보다”면서 “44개 컨소시엄 모두가 완공된 시점은 2020년”이라고 전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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